서울시는 중국의 창업 액셀러레이터(투자·육성 업체) ‘잉단(IngDan)’ 한국 법인을 서울에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잉단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AI) 특화 창업 지원 기관이다. 잉단은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 합작해 한국 법인 '잉단-린드먼'을 설립하고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별도 사무실을 연다. 개소식은 오는 21일이다.
잉단-린드먼은 서울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포럼을 열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중국 선전시의 국가 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 '대공방'이 서울창업허브에서 서울시와 '제조업 데모데이'를 연다.
대공방은 국내 기업 20여곳의 사업 발표 내용을 평가해 10∼15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당 제품 양산비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7개 기업에는 7∼8월 선전 현지에서 시제품 제작,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월 선전 방문과 4월 광둥성 대표단 면담 이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잉단·대공방 등 세계적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