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칠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완패했다.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일본은 18일(한국 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 대회 C조 1차전에서 0대4로 패했다. 일본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28위, 칠레는 16위다. FIFA 랭킹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칠레는 최근 두 대회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모두 제치고 연속으로 정상에 선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1999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코파아메리카에 나선 일본은 칠레를 상대로 젋은 투톱을 내세웠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계약한 18세의 구보 다케후사와 20세 우에다 아야세가 전방에 섰다.
일본은 칠레를 상대로 점유율 44%대56%를 보이며 열세 속에 경기를 펼쳤다. 슈팅수도 13개(유효슈팅 3개)로 15개(유효슈팅 7개)의 칠레에 뒤쳐졌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풀가르(볼로냐)의 헤딩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들어 무너졌다. 칠레는 후반 9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티그레스)의 골에 이어 후반 37분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반 38분 바르가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4점차 완승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