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울릉도까지 여행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일 울릉공항이 내년 4월 착공된다.
울릉공항 건설은 지난 2016년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 건설업체들이 "정부가 생각하는 액수론 도저히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해 중단됐었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당초보다 1000억원가량 늘린 663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올해 5월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사업자를 정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울릉공항은 50인승 항공기가 취항 가능한 1200m급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로 구성된다. 완공되면 서울과 울릉도를 1시간에 오갈 수 있다. 그동안 육로와 뱃길만 이용하면 7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그나마 1년의 3분의 1 정도는 기상 여건이 나빠 배가 뜨지 못했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항공 요금은 편도 9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울릉도 주민들은 공항이 생기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올해 울릉도 연간 관광객 목표는 50만명인데 5월까지 20만명 정도가 다녀갔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지금도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공항까지 생기면 연간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