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예원(25)씨에 대한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올린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튜버 양예원씨.

자신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오빠가 죽은 지 일 년이 다 되어 간다"며 "양예원 무고죄와 관련해 항고한 상태이며 무고죄 관련해서 이 사건은 끝난 사건이 아닌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일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봐도 지금의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며 "그동안 저와 가족들은 매일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아픈 엄마는 거동도 못하고 병원에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고 했다.

네티즌이 올린 정신과 진단서.

A씨는 진단서가 없다며 A씨 어머니의 장기요양인정서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 자신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관련 진단서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증언을 해준다는 촬영작가 및 모델분께 연락이 왔다"며 "하지만 무고죄 관련 항고가 성립되어야 증명할 수 있다. 그래서 항고 관련 탄원서를 올렸으며 무고죄 관련 항고가 성립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네티즌이 독려하는 탄원서 작성글.

한 네티즌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실장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탄원서 작성도 독려했다. 네티즌은 탄원서를 올리는 방법을 안내하면서 "처음 양예원씨가 유튜브를 통해 강압에 의해 사진을 찍었고 성추행까지 있었다고 한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며 "이에 각 언론에서는 팩트체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양예원씨가 사건과 관련해 여러 증언을 하였지만 일부 증언에서 거짓임이 드러났고 결정적으로 고 스튜디오 실장님과의 카톡까지 증거로 제시됐다"고 했다.

네티즌은 "증언이 번복되고 양예원씨의 말이 거짓인 증거까지 나왔지만 실장님은 유죄를 선고받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며 "증언이 번복되고 결정적인 증거까지 있지만 무고죄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사법정의가 이뤄지기를 바라면서 함께 탄원서를 작성해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양씨는 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3년 전 한 스튜디오에서 감금 당한 채 남성들로부터 노출 사진 촬영을 강요당했고,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양씨의 사진이 촬영된 스튜디오의 실장인 B씨를 강제 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B씨는 양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과 계약서 등을 근거로 추행이나 촬영 강요는 없었다며 양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B씨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는 같은 유형의 범죄 전력이 2차례 있던 것으로 지난달 26일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