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마당에 무단침입해 자위 등 음란행위를 한 남성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청원인은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산 무단침입 자위남을 처벌하여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안산에 거주 중인 여성의 집 마당에 무단 침입해서 자위행위를 한 남성을 찾아내어 강력하게 처벌을 부탁한다"고 했다.
청원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5분쯤 가해자는 집 마당 문의 자물쇠를 열고 들어와 30~40분 동안 자신의 집인 것처럼 마당을 돌아다녔다. 또 집 방충망을 손으로 쳐보고 문을 열어보기도 했다. 집주인이 베란다로 나왔지만 가해자는 마당에서 휴대폰을 보면서 담배도 피웠다. 또 발코니에 매달린 채 자위행위를 하고 자신의 하체에 스스로 손전등을 비추면서 마당을 돌아다녔다. 집안의 여성을 향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에 집주인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보안업체 직원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가해자는 도망친 후였다. 보안업체 직원이 확보한 폐쇄형회로(CC)TV을 보면 한 남성이 창문 앞에서 어슬렁거리다가 바지를 내리고 자위 행위를 하거나 자신의 급소 부위를 손전등으로 비춘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더워지는 날씨에 창문도 못 열고 커튼도 닫고 살게 됐다"며 "아무렇지 않은 일인 듯 반응하는 경찰을 더는 믿을 수가 없어 청원글을 올린다. 이 대범한 범인을 잡아 강력하게 제지 및 처벌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