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가 ‘가짜 동영상 루머’로 받은 상처를 미술로 극복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솔비는 4일 MBC 시사교양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퍼지는 가짜 동영상을 막을 수 없었다"며 "루머를 부인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엄마는 충격을 받아 입원을 했을 정도"라고 했다.
솔비는 "그땐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내가 소중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됐고 나에겐 선물이었다"고 했다.
이어 "화가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없지만 아티스트가 되는 게 최종 꿈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한 솔비는 데뷔 3년차인 지난 2009년 사생활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루머에 휘말렸다. 당시 온라인 등에는 ‘솔비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솔비와 닮은 여성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솔비는 소속사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해 "영상 속 여성과 솔비는 다른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가짜 동영상을 유포한 남성 5명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체포된 남성들은 "재미로", "돈을 벌려고" 등의 이유로 솔비 이름을 넣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