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휴가 비용으로 평균 98만원을 예상하고 있다는 조사가 3일 나왔다. 휴가기간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기간은 7월 5주차(7월 29일~8월 2일)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74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6%가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예상되는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98만원이었다. 휴가지를 국내로 선택한 직장인들의 평균 비용은 54만원이었지만, 해외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여행 비용은 192만원으로 3배 이상 차이났다.
기혼인 직장인은 휴가비용으로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기혼 응답자는 97만원의 휴가 비용을 예상하고 있었고, 미혼 응답자는 85만원을 예상해 10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10명 중 6명은 국내로 휴가를 떠난다고 응답했다. 국내 휴가 여행지로 바다(60.1%·복수응답)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산(계곡)’(30.3%), ‘섬’(12.1%), ‘호캉스’(10.2%), ‘도심지’(6.9%), ‘문화유적지’(4.5%) 순이었다.
해외 휴가를 꿈꾸는 직장인의 경우, ‘베트남, 태국, 싱가폴 등 동남아’(41.4%·복수응답)와 ‘중국, 일본, 대만 등 동북아’(37.9%) 등 가까운 아시아권으로 떠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이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13.8%), ‘호주, 뉴질랜드, 괌, 하와이 등 태평양’(7.2%), ‘미국, 캐나다 등 북미’(4.4%) 등이었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7월 말과 8월 초가 맞물린 7월 5주(20.3%)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8월 1주(16.2%), 8월 2주(11.2%)가 뒤를 이었다. 9월 1주 이후(10.8%) 6월 5주 이전(10.2%) 등 사람이 몰리지 않는 시기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았다.
휴가기간은 평균 4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일’(35.5%), ‘5일’(17.9%), ‘2일’(16.7%), ‘4일’(15.9%), ‘7일’(5%), ‘6일’(2.5%) 순이었다.
여행을 함께 떠나는 대상으로는 ‘가족’(55.4%·복수응답)이 많았고, ‘연인’(24%), ‘친구’(22.1%)와 함께 떠난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혼자’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자도 10.8%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