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7세의 나이로 고교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대 학사학위를 받는 신기록을 세운 천재소년이 탄생했다.

2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미국 캔자스주(州)의 브렉스턴 모럴(17)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대학교 익스텐션 스쿨의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그는 졸업 후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모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모님께서 내가 중학교 수업에서 큰 자극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채시고 11살 때 하버드 대학교 익스텐션 스쿨에 보내주셨다"고 전했다.

2019년 5월 30일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학사 학위를 받게되는 브렉스턴 모럴(17).

하버드대 익스텐션 스쿨은 낮시간에 공부할 수 없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는 학생을 위한 하버드의 야간학교 프로그램이다. 졸업을 위해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메인 캠퍼스에서 16학점만을 이수하면 그 외 거의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모럴은 "고등학교와 하버드대의 강의를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선생님들이 학교 과제를 덜어주시고 하루 몇 시간씩 하버드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모럴은 학기 중에는 하버드 익스텐션 스쿨의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여름 방학 때 틈틈히 하버드 케임브리지 메인 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었다.

모럴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 영문학을 부전공 했다. 그는 "졸업한 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럴은 어릴 적부터 특출난 어휘능력과 기억력을 발휘해왔다. 그는 거의 모든 단어를 보고 읽을 수 있으며 한번 본 단어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CNN은 모럴이 ‘하버드의 중심부에서(Harvard in the Heartland)’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