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선전을 다짐했다.
맨시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라힘 스털링(25, 자메이카)의 해트트릭을 포함해서 6-0 대승을 거뒀다.
2011년 이후 8년 만에 FA컵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라바오컵(리그컵)이 이어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완성했다.
맨시티의 도메스틱 트레블은 EPL을 포함해서 여러 유럽 리그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최고의 성과를 거둔 맨시티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토트넘에 막히며 다시 한 번 8강서 무너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클럽서 어떠한 성공을 거둬도 유럽에서 실패를 지적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UCL 우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거둔 성적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FC 바르셀로나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차례 UCL 우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기대 이하의 UCL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바르셀로나서 감독 데뷔한 이후 UCL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맨시티가 UCL서 우승해야 되는 특별한 존재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사실이다"고 UCL 무대서 설욕을 다짐했다.
리그 2연패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서 성과는 뛰어나지만, 다른 팀들 역시 만만치 않다. EPL 경쟁팀들 역시 뛰어나고 경쟁은 까다롭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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