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전동휠)를 타고 가다가 11세 여자 어린이를 치고 도망간 사건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 아버지는 다리 골절로 휠체어에 앉아있다가 수액 줄을 뽑고 남성을 뒤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네이버 카페 ‘전동을 타는 사람들’에는 자신을 사고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네티즌 A씨가 "아이를 치고 달아난 범인을 잡을 수 있겠느냐"고 한 글이 게재됐다.
A씨는 "한 남성이 대전 샤크존사거리, 시청역 근방에서 아이를 전동킥보드로 사고 내놓고 얘기를 나누던 중 도망쳤다"며 "200m 이상 죽어라 쫓아갔지만 결국 놓쳤다"고 했다.
이어 "남편은 다리 골절에 인대 파열인 상황에서 범인이 도망가니 수액 줄을 빼고 쫓아갔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전동킥보드를 인도 위 자전거 도로에서 타고 지나간다. 그러다 인도를 건너던 한 여자 어린이와 부딪힌다. 부딪힌 어린이는 바닥에 쓰러진다. 남성은 아이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주한다. 그러자 휠체어에 앉아있던 남성이 몸에 꽂혀있던 수액 줄을 빼고 전동킥보드를 뒤쫓는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유튜브에 새로 공개된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런 놈들은 얼른 붙잡혀야 한다", "아기는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