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이 리버풀을 비하하는 응원가를 불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맨시티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을 4-1로 완파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버풀은 같은 시간 열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승점 1점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런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맨시티 선수들이 우승 직후 준우승팀인 리버풀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영국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 “맨시티 선수들이 리버풀을 비하하는 응원가를 불렀다는 의혹에 대해 맨시티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 선수들은 리버풀의 응원가인 ‘Allez Allez Allez’의 가사를 ‘battered in the streets’(길거리에서 얻어맞았다)로 바꿔서 불렀다.

일각에서는 이 가사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AS로마와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폭행을 당해 중태에 바진 리버풀 팬 숀 콕스나 축구계 최악의 참사 중 하나인 힐스버러 참사를 조롱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맨시티는 “이 노래는 이번 시즌 내내 불려왔으며 문제의 가사는 리버풀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것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 가사가 숀 콕스나 힐스버러 참사와 관련있다는 그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맨시티의 주장인 빈센트 콤파니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큰 부상을 당하자 이 노래를 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