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새롭게 발행된 호주 50달러(약 4만1000원) 지폐에서 오타가 발견됐다.

9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복수 매체는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발행된 호주 50달러 신권에 "(오타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고 향후 이를 수정해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발행된 호주 50달러 신권 지폐에서 오타가 발견됐다.

오타는 50달러 지폐에 실린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인 에디스 코완의 첫 의회 연설문에서 발견됐다. 지난해 10월 호주 중앙은행은 50달러 지폐를 새로 발행하며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인 에디스 코완의 첫 초상화 옆에 그의 첫 의회 연설을 지폐에 담았다. 작은 글씨로 새겨진 연설문에 책임감을 뜻하는 ‘리스폰시빌리티(responsibility)’라는 단어에서 철자 ‘i’가 누락된 ‘리스폰시빌티(responsibilty)’로 인쇄된 채 발행됐다.

연설문 두번째줄 'responsibility'에 ‘i’가 하나 빠져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유통되고 있는 오타가 있는 지폐들은 사용에는 큰 지장이 없어 회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달러 지폐는 4600만장이 유통되고 있다.

호주는 지폐를 구권에서 신권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해 10월 호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50달러 지폐에 새로운 보안기술을 적용해 발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5달러와 10달러를 연이어 발행했다. 또 20달러 지폐도 올해 10월에 새로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