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파트 배관 및 CPVC(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전문기업인 정산애강은 이달 초 1300톤 규모의 CPVC 배관 생산설비를 증설했다고 8일 밝혔다. 정산애강은 태광실업그룹 계열사다.
이번 설비증설을 통해 정산애강의 CPVC 배관 연간 생산용량은 기존 5700여톤에서 7000여톤으로 늘었다. 증설이 이뤄지면 현재의 40%인 정산애강의 국내 CPVC 배관 시장점유율도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영업호조로 밀려드는 주문을 제 때 소화하고, 향후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고 했다.
정산애강은 올해 1분기 작년 1분기보다 5% 증가한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 증가한 27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신진용 사장은 "올해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