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와의 22번째 어린이날 매치에서 승리하고 5번째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을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 두산이 어린이날이 포함된 어린이날 시리즈를 쓸어 담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두산과 LG가 어린이날 처음 맞붙은 것은 1996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더블헤더 경기부터다. 그 경기에서는 두산이 모두 승리하며 2승을 챙겼다. 이후 두 팀은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면 언제나 어린이날에 맞대결을 가졌다.

역대 어린이날 매치 전적은 두산이 14승 9패로 LG에 앞서고 있다. 2016-17년에는 LG가 2연승을 거뒀지만 최근 2년 동안에는 두산이 2연승을 따냈다. 두산은 최근 두 번의 어린이날 매치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LG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을 살펴보면 두산이 38승 1무 25패로 LG를 압도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스윕을 포함해 14번의 시리즈(스윕 5회, 위닝 9회)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LG는 7차례(스윕 3회, 위닝 4회)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2017년 LG에게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을 당한 두산은 이후 2년 연속 LG에게 시리즈 스윕을 챙기며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SK 와이번스와의 치열한 리그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8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LG는 두산에게 뼈아픈 3연패를 당하며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어린이날. ‘두린이’는 승리의 기쁨을, ‘엘린이’는 승부의 세계에서는 모두가 이길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