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프로듀스 X 101’ 꿈을 향한 101명의 소년들의 걸음이 시작됐다. 레벨 테스트로 시작된 첫 걸음에서 기쁨을 맛 본 연습생과 좌절을 경험한 연습생이 나오며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서는 101명의 소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시작으로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까지, ‘프로듀스 X 101’에 도전하는 연습생들이 모두 모였다. 화제의 연습생도 있었다. 드라마 ‘SKY 캐슬’에서 열연한 이유진은 개인 연습생으로, 가수 남태현의 동생 남동현도 도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 왕군호와 마히로, JYP엔터테인먼트 윤서빈 등이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팽팽한 신경전 속에 1등 자리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윤서빈이 차지했다.

‘프로듀스 X 101’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있었다. 최종 데뷔 멤버 선정 방식과 등급이었다. 먼저 최종 데뷔 멤버는 11명이지만, 최종 순위발표식 1등부터 11등이 아니었다. 1등부터 10등 연습생과 4번의 투표를 합산해 누적 투표수가 가장 높은 연습생이 ‘X’로 11번째 멤버가 되는 방식이다.

등급은 기존 A부터 F가 아닌, A, B, C, D 등급에 X 등급이 신설됐다. 하지만 X등급 연습생은 데뷔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연습생으로, 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지 못한다.

두 가지 공지를 한 뒤 본격적인 연습생 레벨 테스트가 시작됐다. 쏘스뮤직 연습생들은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치타는 “춤 연습은 많이 했는데, 무대는 힘의 분배가 중요하다. 힘을 다 쓰니 음이탈도 나지 않았느냐. 힘 분배에 신경써야 할 듯”이라고 조언했다. DSP미디어에서 특출난 끼를 발산한 손동표는 B등급을 받았다. 손동표는 “꼭 A등급으로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은 혹평을 받았다. 소유는 “뭘 한 건지 모르겠다. 실수가 굉장히 많았다. 장난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트레이너들은 의지와 의욕이 없다고 지적했고, 함원진과 문현빈이 D등급, 강민희 구정모, 송현준이 X등급을 받았다.

연습기간이 짧은 연습생들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크래커엔터테인먼트 권희준, 플라즈마엔터테인먼트 박시온, 마루기획 이우진과 이태승이 X등급을 받았다. 마루기획에서는 이진우만 C등급으로 살아남았다.

위엔터테인먼트 김요한은 ‘태권 소년’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13년 동안 태권도 선수를 했다는 김요한은 “마음에는 아이돌 꿈이 있었는데 말을 하지 못했었다”면서 꿈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3개울차 ‘새싹 연습생’ 김요한은 바퀴 달린 신발과 태권도를 응용한 춤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첫 A등급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욱은 “가능성이 좋았다. A등급 간 게 큰 숙제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싸이더스HQ 소속 배우 박선호도 등장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던 박선호는 하고 싶었던 아이돌이라는 꿈을 위해 도전했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선호와 남다른 인연이 있던 트레이너들은 그의 무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선호는 B등급에 올랐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이어 재도전하는 MLD엔터테인먼트 김동빈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B등급을 받았다. 자자곡으로 호평 받은 브랜뉴뮤직 연습생 중에서는 윤정환과 이은상이 A등급을, 홍성준과 김시훈은 B등급을 받았다.

MBK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자 최연소 연습생인 남도현은 A등급을 받았고, 뮤직웍스 송유빈과 김국헌도 A등급에 올랐다.

방송 말미 공개된 연습생 등수 공개에서 1위를 차지한 연습생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김민규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