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전자를 제거하면 췌장암 세포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암 중에서도 예후가 특히 안 좋은 췌장암의 치료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지 주목되는 모양새다.
2일(현지 시각) 영국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미국 뉴욕대학교 랭곤 헬스 펄머터 암센터의 다이앤 사이미온 박사팀이 췌장암 성장을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이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ATDC라는 유전자를 제거하면 췌장암 세포의 성장이 완전히 멈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췌장염이 생긴 생쥐를 관찰해 ATDC 유전자가 발현할 경우 췌장암 유발 유전자와 협응돼 췌장암이 생기는 것을 알아냈다. 반면 ATDC 유전자를 제거하면 한 마리도 암이 생기지 않은 것을 밝혀냈다.
사이미온 박사는 "췌장 세포에서 ATDC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어느 것보다 강력한 종양 차단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후속 실험에서 ATDC 유전자의 암 유발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유전자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치료제 개발의 표적 가능성을 시험 중이다.
연구팀은 후속 실험에서 ATDC 유전자의 암 유발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과 유전자를 추가로 발견해, 치료제 개발의 표적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과학 저널 ‘진스&디벨롭먼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