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소방관이 직접 미끼가 돼 거대 비단뱀의 공격에 대처하는 방법을 시연한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한 태국 소방관 피뇨 푸끼뇨(49)는 "비단뱀이 공격하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주겠다"며 4.2m 길이의 비단뱀이 자신을 휘감도록 한다.
뱀이 몸을 조여오자 그는 "목과 뱀 사이에 팔을 넣어 기도를 보호한 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며 직접 해당 자세를 선보인다. 푸끼뇨는 이어 "팔을 집어넣더라도 뱀은 사람이 올 때까지 조여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주변에서 도와줄 때까지 뱀에게서 풀려나지 못했다.
푸끼뇨는 "방콕에서 비단뱀이 많이 출몰하는 장마철에는 하루에 15번씩 구조요청 전화가 온다"며 이 영상을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뱀을 만나면 독의 유무와 상관없이 구급대원을 불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푸끼뇨는 매달 2000여 마리의 뱀을 잡는 ‘뱀 대처 전문’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코브라에게 물려 세 달 동안 병원 신세를 진 적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