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석 성원제강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원석 성원제강그룹 회장.

성원제강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1927년 전북 김제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 회장은 17세에 쌀 두 가마니를 짊어지고 상경하고는 철강 파이프 제작사 성원제강을 연매출 최고 10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 회장은 근검절약을 항상 실천하는 사업가였다. 서 회장은 서울 시내에 빌딩 9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좁은 회장실에서 낡은 철제책상을 쓰고 라면이나 자장면을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사회복지법인 현죽재단을 세워 전국 효행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5년에는 대통령 표창, 지난 2008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각각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서혜경씨가 서 회장의 큰 딸이다.

서 회장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