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꽃 축제 '2019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7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1997년을 시작으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외정원과 꽃,예술이 어우러지는 전시회로 준비됐다. 또 30개국 350개 기관·단체가 참가해 각국의 화훼류와 이색 식물을 선보인다.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는 고양시민 339명이 설계부터 연출까지 직접 참여한 100개의 정원 ‘고양시민 가든쇼’ 를 감상할 수 있다.
꽃으로 한반도를 표현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바닷속 꽃길 여행 ‘평화의 바다 정원’, 대륙별 꽃 시장을 연출한 ‘월드 플라워 마켓’, DMZ식물을 만날 수 있는 ‘한반도 자생화 정원’ 등 테마별 정원이 마련돼 있다. 7만 송이의 ‘튤립정원’, 선인장·분재 등 고양시 화훼로 조성된 ‘고양우수화훼정원’도 있다.
최근 꽃박람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화예작가초청전’은 헝가리, 벨기에, 일본 등을 대표하는 화예작가 7명이 참여해 독창적인 화훼 공간 장식을 선보인다. 얼굴을 가릴 만큼 큰 수국 등 대형 꽃과 분홍 바나나 꽃, 무지개 색 신비디움, 백합 등이 있는 이색식물 전시관도 열린다.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15개국의 대표 화훼류가 전시되는 국가관에서는 세계의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공연·이벤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고양시 교향악단, 가수 구창모 등이 참여하는 27일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클래식 공연, 댄스, 밴드, 전통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마임 등 거리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또 호수 위에서 즐기는 '수상 꽃 자전거'와 한복 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양 화훼 직판장에서는 화훼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다육, 분화,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원당화훼단지 화훼특구정보센터에서는 화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양 플라워 비즈니스 페어가 개최된다. 국내외 신품종 및 우수 품종 600여개가 전시되고 품평회가 열린다. 일반 관람객들은 화훼 단지에서 꽃해설사와 함께 다육, 분재, 분화 등 화훼 농가를 견학하고, 화분 심기, 꽃바구니 만들기 등 화훼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9시, 주말·휴일은 9시부터 19시까지 진행된다. 입장권은 성인 1만2000원, 특별할인 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