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의 한 남성이 미국 복권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금액인 7억6800만달러(약 8770억원) 파워볼에 당첨됐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사는 마누엘 프랑코(24)는 복권 추첨일로부터 4주 만인 이날 위스콘신주 매디슨 소재 복권국에서 신원을 공개하고 당첨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는 "은행 계좌에 1000달러를 모아보는 게 꿈이었다"며 "18세부터 주기적으로 복권을 사왔다. 일단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 등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프랑코는 지난달 인근 도시 뉴베를린의 한 주유소에서 1만원어치의 복권을 임의 번호 선택 방식으로 구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는 당첨 사실을 안 다음날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코는 현금 일시불 수령 방식을 택해 4억7700만달러(약 5447억원)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세금 등을 제하면 3억2600만달러(약 3722억원)를 받게 된다.
파워볼은 미국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푸에르토 리코 등에서 판매된다. 파워볼 역대 최고 당첨금은 지난 2016년 1월 기록된 15억8600만달러(약 1조8112억원)다. 두번째로 높았던 상금은 지난해 10월 기록된 15억3700만달러(약 1조7552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