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이 되기 전까진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한 사람보단 솔직한 사람이 되고싶다. 만약 제가 이성적으로 마음에 든다면 지금 바로 연락달라."
지난 12일 페이스북 가천대 대나무숲 페이지엔 ‘여친 구함’이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올라왔다. ‘나는 누구인가’라고 시작한 포스터엔 나이(23 ), 키(162.1cm), 학교(가천대), 혈액형(A형)은 물론 주량, 흡연, 탈모 여부까지 적혀 있었다. 물론 전화번호도 게재했다. 그가 키를 공개하자 인터넷에서는 ‘이런 난쟁이가’ 하는 악플도 달렸다.
온라인에만 이런 공지를 낸 것은 아니다. 그는 83장의 전단지를 가천대 게시판 등에 붙이고, 직접 나누어 주며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원래 전국 대학을 방문해 붙이려고 했으나 소셜미디어의 힘이 엄청나서 현재는 퍼포먼스 때만 나눠주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왜, 대체 언제까지 이런 ‘애인 구함’을 할 예정인지, 직접 만나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