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병역 문제로 화제가 됐던 손흥민(27·영국 토트넘)이 올 여름에 군사훈련을 받는다.
2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올 여름에 군사기초훈련을 받겠다는 의사를 에이전트를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남자축구 우승으로 병역혜택을 받았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동메달 이상·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병역이 면제되지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한때 손흥민의 병역 문제는 온라인에서 큰 이슈가 됐을 정도로 화제였다. 손흥민이 군복을 입은 모습을 합성한 사진 등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이 됐을 정도였다.
손흥민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할 전망이다. 자신의 특기분야에서 34개월간 활동도 해야 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원래 손흥민은 오는 5월 12일 2018-19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가 끝나고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5월·6월 입소가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네덜란드 아약스와의 4강 경기 1·2차전을 5월 1일·8일에 각각 치른다. 만약 토트넘이 승리할 경우 오는 6월 2일 결승전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7월 이후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