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독특해 사진을 찍고, 타고, 떠나고 싶게 만드는 시티투어버스도 많다.

"여기 순천 맞아?" 전남 순천 도심을 달리는 순천 시티투어의 트롤리 버스를 보고 하는 말이다. 해외에서 볼 법한 고풍스러운 외관의 트롤리 버스는 무궤도 전차에서 착안해 만든 차량. 지난해 8월 운행을 시작했다. 원목으로 만든 버스 내부도 고전적이다. 시간 여행이나 해외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트롤리 버스는 순천역에서 출발해 1960~80년대 풍경을 재현한 드라마 촬영장, 순천만 국가 정원, 순천만 습지, 웃장 등 '도심 순환 코스'를 달린다. 1일 이용권으로 자유롭게 승하차하며 순천의 대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월요일 휴무. 어른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3000원, 어린이 2000원. 관광지 입장료 별도.

순천 도심을 순환하는 트롤리 버스.
담양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눈길 끄는 담양 시티투어버스.

컬러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담양 시티투어 버스에는 전남 담양만의 개성이 담겼다. 지난해부터 담양 시내와 가사문학, 담양호 등 세 코스를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 버스 총 4대는 초록색과 담양의 상징 대나무, 소쇄원, 담양호 등으로 꾸며졌다. 버스 내부의 손잡이, 장식까지 대나무로 만들었다. 시티투어버스는 담양 메타랜드에서 출발하며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 코스는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하루 7회, 가사문학 코스는 하루 3회 운행한다. 담양호 코스는 금~일요일 하루 3회.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경로 1000원.

서귀포 도심을 순환하는 서귀포 시티투어 버스엔 제주의 상징인 해녀가 그려져 있다. 잠수 중인 해녀가 여행객을 반겨주는 듯하다. 서귀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버스는 2017년 12월 운행을 시작했다. 서귀포 향토오일시장에서 출발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외돌개,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새연교 등 서귀포 시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잇는 순환형 버스로 시티투어버스이면서 시내 노선버스다.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주민도 이용한다.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35분까지 35~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현금 기준 일반 12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400원. 한 번 탈 때마다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