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대반전을 일구며 손흥민의 토트넘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아약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일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에 2-1로 승리했다.
유벤투스와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약스는 종합 스코어 3-2로 극적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약스는 토트넘-맨시티의 8강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네덜란드 팀이 UCL 1강에 오른 것은 14년 전 박지성의 PSV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약스는 16강서 레알 마드리드, 8강서 유벤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기적을 이어갔다.
아약스는 유벤투스에 통쾌한 설욕을 했다. 1995-1996시즌 결승과 1996-1997시즌 4강에서 유벤투스에 패했던 아약스다. 역대 전적에서도 3승 5무 6패를 기록했다.
또한, 16강에 이어 8강에서도 적지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16강 원정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UCL 우승도전에 나선 유벤투스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유벤투스의 마지막 우승은 1995-1996시즌이다. 준우승만 7번이다.
호날두는 제 몫을 해냈지만 아약스의 신성이 더 큰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27분 호날두는 헤더 슈팅으로 득점, 유벤투스의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호날두를 제외하고 유벤투스 전체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반면 젊은팀 아약스를 폭발했다. 특히 동점인 가운데 후반 21분 아약스는 데 리흐트가 침착하게 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아약스는 유벤투스를 넘고 UCL 4강에 올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