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의 ‘음란물 유포’ 사건이 로이킴이 재학 중인 미국 조지타운대 교내 신문에 보도됐다.
조지타운대 교내 신문 ‘더호야’(THE HOYA)는 11일 (현지 시각) ‘여러 K팝 스타가 관련된 한국의 ‘성적 비행(sexual misconduct) 스캔들’에 연루된 재학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했다. 더호야는 "한국에서 로이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재학생 김상우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했다.
더호야는 "로이킴은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해 유명해졌다"며 "그는 2013년에 입학해 올해 5월 졸업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에 연루돼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머물던 로이킴은 지난 9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다음날인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신문은 국내 매체 보도를 인용해 "로이킴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 사진을 공유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지난 4일 경찰에 입건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어 "로이킴은 정준영, 승리 등 K팝 스타들과 함께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며 "정준영은 동의 없이 여성의 성적 동영상을 촬영하고 승리와 로이킴은 음란물을 올린 것을 인정해, 이 사건은 현재 한국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 대변인은 "성적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지타운대는 성적 부정 행위로 보고된 사건들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타운대 재학생 존 드지오이아는 이 학교 총장에게 로이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로이킴을 추방해야 한다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탄원서에 총 26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