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켜보는 욘 회익손 감독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과 2연전을 치른 아이슬란드의 욘 회익손 감독이 한국과 노르웨이의 전력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노르웨이는 한국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다.

한국과 아이슬란드는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이날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회익손 감독은 "한국이 오늘 더 좋은 경기력 선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결과는 대체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강한 팀인데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다. 두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패배 없이 아이슬란드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보탰다.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이번 평가전은 6월 개막하는 여자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A조에 편성됐다. 힘이 좋은 아이슬란드를 가상의 프랑스와 노르웨이로 설정하고 전술을 점검했다.

”한국이 강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회익손 감독은 “프랑스를 상대로는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불가능은 없다. 노르웨이는 50대 50”이라고 전망했다. 연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공격수 이금민을 꼽았다. “한국의 10번(이금민)은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1차전에 교체 투입돼 분위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가장 인상 깊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