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불법 노동 착취 등의 범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미국 여배우 앨리슨 맥이 8일(현지 시각)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재판 도중 혐의 일부를 시인했다. 그는 미국 인기 드라마 ‘스몰빌’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앨리슨 맥은 지난해 4월 ‘넥시움(Nxivm)’이라는 신흥 종교에 빠져 교주 키쓰 라니에르(58)를 위해 성매매 알선, 강제 노동 착취 등의 범죄를 벌인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2019년 4월 8일 앨리슨 맥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뒤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맥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 여성들에 대한 공갈, 노동 착취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은 '여성 멘토쉽 그룹'을 만들어 여고생과 여대생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신체 일부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은 이를 빌미로 여성들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고
'노예'로 부르며 성매매 등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

재판 결과는 오는 9월에 나온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맥은 최대 4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