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항산(太行山)은 신비한 절경과 웅장함으로 예부터 신선들의 쉼터로 불렸다. 남북 400km, 동서 25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맥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는 별칭과도 잘 어울린다. 어리석은 사람이 끝내 산을 옮긴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무대가 바로 태항산이다.
◇대협곡 필수 여행 코스
태항산 대협곡은 중국 산서성과 허난성 접경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225㎢로 중국 내 4A급 관광지이다. 팔천협(八泉峽), 홍두협(紅豆峽), 흑룡담(黑龍潭), 청룡협(靑龍峽), 자단산(紫團山)까지 다섯 개 협곡을 필수 코스로 꼽는다. 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팔천협은 세 갈래의 지류가 여덟 갈래로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의 물길로 모이는 것을 반복해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됐다. 팔천협 풍경구는 엘리베이터, 케이블카, 유람선까지 탈것이 많아 누구나 편하고 즐겁게 둘러본다. 특히 케이블카는 산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90도가량 기체를 꺾는데, 아찔한 각도에서 내려다보는 협곡 전망이 일품이다.
흑룡담에는 신비한 전설도 깃들었다. 비를 관장하며 각종 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흑룡이 굽이굽이 숨어 있다는 것. 누구도 용을 보지는 못했지만, 자연을 두려워하고 귀하게 여겼던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하다. 청룡협은 산수 조화가 월등해 생태 보호 지구로 지정됐으며 홍두협은 약 250만 년 동안 생존한 나무 군락이 에워싸고 있다. 또 자단산은 당대 문인들이 거주하며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킨 성지다.
◇하늘로 통하는 요새
통천협(通天峽)은 태항산의 웅장함을 제대로 만끽하는 구간이다. 지난 2013년 5월 문을 열었지만 한국관광객은 드문 편이다. 협곡 길이는 26km 수준. 케이블카를 이용해 정상에 오르면 우뚝 솟은 유리 전망대가 보인다. 통천협은 수억 년 전 해저였지만 활발한 지각 활동으로 1800m까지 치솟은 후, 다시 깊고 험준한 골짜기로 모습을 바꿨다. 주변 경관을 보고 있노라면 하늘로 통하는 요새, 천국의 문턱이라는 농담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수도 베이징(北京)
비자 방문 목적 및 기간에 따라 비자 발급 필요
비행시간 직항 기준 중국 제남 공항까지 1시간 30분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느림
공용어 중국어
화폐 위안(CNY), 1CNY=168.29원
전압 220V, 50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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