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입대하는 그룹 인피니트 이성열(28)이 팬에게 손편지로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성열은 22일 소셜미디어에 "3월 26일 군대 간다"며 직접 쓴 자필 손편지를 올렸다.
성열은 "2010년 데뷔해 인피니트란 이름으로 여러분을 만난 지 9년"이라며 "행복했던 추억들 가슴 속에 깊이 새기고 건강하게 (군대) 잘 다녀오겠다"고 했다. "아직 실감 나지 않고 머리도 짧아져 어색하다"면서 "(팬들이)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성열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며 "본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열은 2010년 6월 6인조 보이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했고,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오는 5월 개봉하는 공포 영화 '0.0 Mhz'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인피니트 멤버 중에선 지난해 5월에 입대한 인피니트 성규에 이어 성열이 두 번째로 현역 입대한다. 최근 솔로 앨범을 낸 동우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음은 인피니트 이성열 입대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인피니트 성열입니다. 이렇게 손편지로 말씀드리는 게 예의인 거 같아 편지를 쓰게 됐어요.
3월 26일 저 군대 갑니다! 이미 어제 아셨을 텐데 많이 놀라셨죠? 걱정하고 계신 분도 계실 테고요... 하지만 여러분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전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2010년에 데뷔해 인피니트란 이름으로 여러분을 만난 지 올해로 9년째인데 우리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우리 인스피릿 이름 생긴 날, 처음 팬미팅하던 날, 음악 방송 1위 하던 날 처음 단독 콘서트 하던 날!! 정말 많은 추억들이 있었어요!!!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행복했던 추억들,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아직 실감이 나진 않아요. 머리도 짧아지고 어색해진 제 모습에 적응이 안 되지만, 저도, 여러분도 이 모습에 적응되겠죠?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이제까지 살면서 여러분께 받은 사랑이 정말 소중하고 값지고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인스피릿 언제나 인피니트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전 정말 건강하게 잘 갔다 오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인스피릿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기~~ 약속!!!!
PS 내 걱정은 조금만 하기 자꾸 걱정하면 군대에 자리 잡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