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호날두(34·유벤투스)가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축구 영재로 주목을 받은 원태진(13)·원태훈(12) 형제를 이탈리아로 초대했다.
18일 가정용 EMS 트레이닝 제품 식스패드(SIXPAD)는 "회사 공식 모델인 호날두가 태진·태훈 형제를 만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들을 이탈리아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모로코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원태진·태훈 형제는 지난해 5월 SBS '영재발굴단'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프로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동생인 원태훈군은 경기당 평균 6골, 출전하는 대회마다 득점왕을 차지해 방송 출연 후 '수퍼 루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현재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범근(66)이 태훈군의 경기 영상을 보고 "메시 같다. 타고 났다"는 극찬을 하기도 했다.
원태진·태훈 형제와 호날두의 만남은 지난해 7월 약속됐다. 식스패드의 발매 3주년을 맞아 방한하는 호날두의 일정에 맞춰 뷰티·헬스 기기 전문 기업인 코리아테크가 형제를 행사에 초청해 만남을 성사할 예정이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호날두 역시 이 형제처럼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내 이들의 만남은 한국 축구팬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호날두의 팀 이적 문제가 불거지면서 방한이 전격 연기되며 이들의 만남은 불발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 약속을 잊지않고 올해 3월 형제를 이탈리아로 초대했다.
원태진·태훈 형제는 호날두를 직접 만나기 위해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로 떠났다. 호날두와 이 형제의 만남은 3월 말 '영재발굴단'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