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내 주유소 150여곳이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업중이라고 보고한 전국 주유소수는 1만176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965곳보다 196곳 줄어든 규모다.
전국 주유소수는 2015년 이후 감소세다. 한국석유관리원이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14년 7월 전국 주유소수는 1만2345곳이었다. 2015년 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수가 1만2364곳으로 19곳 늘었지만,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다.
전국 주유소수는 2016년 2월 말 1만2160곳, 2017년 2월 말 1만2084곳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월 말에는 1만1965곳으로 1만2000개 선이 무너졌다. 최근 4년간 연 평균 149곳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가 휘발유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카드로 주유하는 고객이 늘어 카드 수수료도 만만치 않다"며 "최저임금 인상도 부담으로 작용, 영업환경이 매년 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기차 또는 수소차 등의 보급이 확산되면 주유소 사업자에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