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이다. 탄핵을 비판해온 '태극기 단체'들은 9~10일 양일간 서울역과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10일에는 탄핵이 선고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집결한다. 다만 탄핵과 대선을 거치며 갈라진 이들은 합동 집회 없이 각자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애국당이 주도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석방운동본부)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역 앞에서 회원 5000여명이 모여 박 전 대통령 석방과 현 정부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를 연다. 이후 광화문 쪽으로 행진한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회원 2000명도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을지로 쪽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탄핵 선고 2주년인 10일에는 석방운동본부 회원 3000명이 서울역에서 집회를 열고 탄핵을 선고한 헌법재판소 쪽으로 이동해 집회를 한다. 국본도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헌재 근처인 지하철 안국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두 단체는 2017년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도중 사망한 4명을 기리는 추모식도 연다.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도 각각 오후 1시, 6시에 안국역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