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1주일의 대몰락. 다니 카르바할이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에 대해 총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아약스와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경기에서 아약스의 타디치에게 1골-2도움을 허용하며 1, 2차전 합계 3-5로 충격적인 탈락을 맛봤다.

충격적인 경기였다. 수비진의 리더 세르히오 라모스가 고의 경고로 나서지 못한 레알은 수비진부터 무너지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에 나선 다니 카르바할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충격적인 UCL 탈락의 여파는 레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카르바할은 경기 후 팀이 매우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고 참패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카르바할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레알은 매우 X같은 시즌을 보냈다"고 무거운 입을 열었다.

레알의 UCL 탈락에 대해 카르바할은 "나는 이것이 우리 시대의 끝이라고 보지 않는다. 레알은 점은 팀을 가지고 있고, 발전할 여지가 많다. 우리는 패배를 마주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은 '엘 클라시코'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서 연이은 패배로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탈락, 스페인 라리그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서 마지막 희망이었던 UCL서도 충격적으로 무너졌다.

카르바할은 "1주일만에 모든 것을 잃었다"며 "아무런 변명도 할 수 없다.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고, 앞으로 나아갈만 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믹스트존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반쯤 울먹이며 인터뷰에 임했다. 카르바할은 "이런 감정은 처음이다.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