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좇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깝고 익숙한 곳도 좋지만, 전혀 몰랐던 낯선 환경에 뛰어들어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여행도 유익하다. 페루(Peru), 볼리비아(Bolivia), 브라질(Brazil), 아르헨티나(Argentina)까지 남미 4개국은 누구나 동경하는 색다른 여행지다.

◇영원한 수수께끼와 소금 사막

첫 번째 단추는 페루 마추픽추(Machu Picchu)에서 채운다. 마추픽추는 해발 약 2437m에 위치한 고산도시로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며 고대 잉카 문명의 본거지이다. 3m씩 오르는 계단식 밭이 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조인데 전체 계단 수는 3,000개가 넘는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다른 유적들은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마추픽추만은 건물 외벽이나 계단이 유실되지 않았다. 공중도시를 채우는 신전이나 토속적인 건축 양식의 비밀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았다.

우유니(Salar De Uyuni)는 3,600m 고지대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이다. 2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지나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고, 다시 오랜 세월이 흘러 물은 대부분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지금의 모습이 됐다. 현재 소금 총량은 최소 100억 톤(t)으로 추산되며, 두께는 1m에서 최대 120m까지 다양하다. 짧은 우기에는 20~30㎝의 물이 고여 얕은 호수가 나타난다.

◇열정 가득한 사람들과 대자연

잉카 문명을 간직한 페루 공중도시 마추픽추 전경.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는 남미의 파리라는 애칭답게 문화 예술 자원이 풍부하다. 도심 명소로 꼽히는 카미니토(Caminito) 거리에는 미술관, 기념품, 레스토랑, 화랑 등이 즐비해 문화적 허기를 채운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푸에르토 이구아수 폭포(Puerto Lguazu)는 남미를 상징하는 존재다. 너비 4.5km, 평균 낙차는 70m이며 이구아수 강을 따라 크고 작은 270여 개의 폭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구아수 폭포 중 가장 큰 '악마의 목구멍'을 지척에서 볼 수 있어서 인기다. 악마의 목구멍은 10분 동안 보고 있으면 인생의 온갖 시름이 사라지지만 30분 동안 보고 있으면 영혼을 빼앗긴다는 전설이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아름다운 해변과 7대 불가사의인 대형 예수상이 자리한다. 리우는 삼바, 보사노바 같은 춤이 탄생한 정열의 도시로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열리는 '리우 카니발' 기간에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수도 페루(리마 Lima) 볼리비아(라파스 La Paz)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Buenos Aires) 브라질(브라질리아 Brasilia)

비자 EAST 필요, 볼리비아 입국 시 도착비자 발급

비행시간 직항 이용 시 약 11시간

시차 한국보다 브라질·아르헨티나 12시간, 볼리비아 13시간, 페루 14시간 느림

공용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화폐 아르헨티나 폐소CLP 브라질 헤알BRL, 볼리비아 볼리비아노BOB, 페루 솔PEN

(1CLP=1.71원, 1BRL= 301원, 1BOB = 162원, 1PEN= 339원 2월 20일 기준)

전압 110V, 22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