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레이싱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31)가 전 남자친구였던 프로게이머 이영호(28)와 교제 당시 임신했다가 낙태를 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고 있다.

류지혜는 19일 오전 자신의 인터넷방송 채널을 통해 “걔(이영호)가 저를 때린 적도 있고, 무릎 꿇게 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때)이거 변호사한테 다 이야기 하고 증거로 남길 것이다. 당시 TV를 보다가 2시간 동안 무릎 꿇고 있었다”라고 뒤늦게 털어놨다. 이날 새벽 류지혜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저는 (이영호 아이)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낙태 사실을 직접 밝혔다.

류지혜는 또 이영호가 교제 당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녀는 “당시 저는 이 친구(이영호)만 만나고 있던 상태였다”라며 “이제와서 이런 걸 말하는 이유는 두고 두고 생각이 날 것 같아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지혜는 “저는 다른 남자와도 사랑을 한다. 임신은 안 해봤지만. 시간이 지나고 웃으면서 이영호가 제게 ‘나의 아이가 맞느냐’고 묻는 모습에서 정이 떨어져 안 봤다”고 밝혔다.

이어 류지혜는 “(이영호가)일로는 최고다. 남자친구로도 멋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이건 다른 이야기니까. 낙태가 죄면 저도 벌을 받겠다. 증거는 친구, 병원에 다 있으니까 뭐든 괜찮다"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형법 269조에 따라 임신한 부녀가 약물을 이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스스로 낙태를 했을 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사람도 같은 형벌을 받게 되며 그로 인해 부녀를 치상하면 3년 이하의 징역, 치사한 때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그러나 모자보건법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 전염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및 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친인척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의 지속이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의 건강을 해하거나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한해 본인 또는 배우자의 동의를 조건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류지혜의 방송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영호도 자신의 인터넷방송을 통해 “(류지혜와)8년 전에 만난 건 맞다. 지금 임신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류지혜가) 과거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게 끝이다. 나는 그게 진짜인지도 모른다. 나한테 얘기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사과 안 하면 무조건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류지혜는 재반박에 나섰다. 방송을 통해 이영호를 향해 “고소해라. 내 말이 맞으니까. (이영호와) 같이 간 산부인과, 카톡 캡처가 있다. 나도 그도 꿈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잘 되고자 (아이를)지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이영호가 ‘정말 내 아이가 맞느냐'고 물어봤다. 그러고 안 만났다. 그게 팩트다. (이)영호가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 purplish@osen.co.kr

[사진]Jihye Ryu 동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