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기자] 배우 이수경과 정가람 ‘라이징 스타’가 만났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김민재)의 배우 이수경과 정가람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 이수경은 극중 주유소집 막내딸 해걸 역을, 정가람은 말귀 알아 듣는 좀비 쫑비 역을 맡았다.
두 번째 방문인 이수경은 “그때는 차를 출발할 때부터 떨렸는데 이번에는 두 번째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여기 앉으면서부터 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가람은 이수경의 첫 인상에 대해 “처음 작품으로 만났는데, 영화나 드라마로 뵀다. 실제 성격이 어떨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말한 것처럼 낯도 많이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서 처음에 서로 어색했던 것 같다. 밝고 에너지 넘친다”고 말했다.
정가람은 ‘독전’ 출연 당시에 대해 “어리버리한 형사 역할로 나왔다. 캐릭터도 어리버리했는데 준비한 오디션도 어리버리했다고 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뽑으셨다고 한다. 브리핑하는 장면으로 오디션을 봤다. 한다고 했는데 굉장히 어리버리한 신입 형사처럼 보였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4등’에 대해서는 “실제로 수영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물놀이를 좋아했다. 부모님도 스쿠버다이빙을 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게 됐다. 수영선수처럼까지는 못했다. 촬영하면서 한 것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 대역을 썼던 것 같다. 자세, 스피드가 일반인이 따라 할 수 없는 게 있더라”고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두 사람은 살짝 긴장한 모습이지만 풋풋한 모습으로 청취자들로 하여금 엄마미소를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두 분은 몇 살 차이냐”고 물었고 이수경은 “세 살 차이다”고 답했다. 정가람은 “제가 93년생 수경 씨가 96년생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씨’라고 호칭을 부르냐는 박선영의 질문에는 두 사람은 ‘오빠’와 ‘수경아’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수경은 “밖에서 장난 치다가 들어왔는데 일하는 분위기가 돼서 갑자기 어색하다”며 ‘일하는 모드’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정가람은 ‘기묘한 가족’에서 좀비 역할로 분한 가운데 “진짜 좀비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노력을 전했다. 정가람이 맡은 쫑비는 좀비와 달리 양배추와 케첩을 더 좋아한다고. 정가람은 “양배추는 뇌를, 케첩은 피를 연상한다. 위가 튼튼해질 정도로 먹었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한 트럭 먹은 것 같다”고 설명했고, 정가람은 “많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빵집에서 먹는 양배추가 아니었다. 역한 냄새도 많이 나고 쉽지 않았다”고 힘든 점을 털어놨다. 이수경은 극중 ‘달팽이 할아버지’를 인지한 후 영화를 보면 더욱 재밌다며 포인트를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13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