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 전경 © WienTourismus

파리 오페라하우스, 밀라노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이 올해로 개관 150주년을 맞이한다. 비엔나의 케른트너 거리 끝에 위치하는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은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를 처음 상연하며 개관을 성대히 알렸다.

[사진=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 장미의 기사 © Wiener Staatsoper

개관 150주년을 맞는 올해는 이를 기념해 개관일인 2019년 5월 25일에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저녁 프리미어 공연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이 상연 될 예정이다. 이어 26일에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플라츠(Herbert-von-Karajan-Platz)에서 성악가와 앙상블, 비엔나 국립발레단,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인이 함께 기념행사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개관 행사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참신한 형식의 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비엔나의 오페라 역사에 대한 심포지엄 또한 예정되어 있는데, 지난해 가을에 열린 심포지엄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진행하게 되었다. 한편,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극장 150년” 전시회가, 연극박물관에서는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 발레 공연 150년” 전시회가 5월 16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사진=비엔나 국립 발레단 © WienTourismus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의 2018/2019 시즌 공연 스케줄에는 총 50편의 오페라와 16편의 발레 공연, 그리고 5편의 어린이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를 자랑한다. 프리미어 오페라 공연으로는 새롭게 재단장한 클래식 오페라로 채워진다. 라히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 쥐세프 베르디의 “오델로" 외에도 헥토르 벨리오즈의 “트로이 사람들"와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라메르무어의 루치아"가 상연 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극으로는 만프레드 트로얀의 “오레스트", 초연작으로는 요한네스 마리아 슈타우드의 “버드나무"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에는 다가오는 공연 시즌에 350여 편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오페라 공연은 217편, 발레 공연은 58편이다.

[사진=비엔나 무도회 © WienTourismus/ Peter Rigaud

한편, 국립 오페라 극장은 실황 공연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45편의 공연을 디지털 콘텐츠로도 제공한다. 2018/2019시즌에도 광장 오페라 라이브(Oper live am Platz) 행사가 4월~6월과 9월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플라츠(Herbert-von-Karajan-Platz)에서 열리며, 50 m²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 85개의 공연이 무료로 상영된다. 2월 28일에는 국립 오페라 극장이 아름다운 무도회장으로 탈바꿈하여 제63회 비엔나 오페라 무도회를 주최한다. 만약, 올 봄 오스트리아를 여행할 계획을 하고 있다면 15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은 꼭 방문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비엔나관광청]

디지틀조선TV 이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