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MBC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관심을 받았던 디자이너 김충재(34)가 샤이니 키(29)의 솔로 콘서트에서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충재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샤이니 키의 콘서트에서 제가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려 그 불빛에 관람에 불편은 겪은신 분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 공연 중 그림을 그린 이유에 대해 “키와 진행하게 된 아트워크 관련 미팅을 갖고 이후 콘서트 관람을 하며 타이트한 일정에 이것저것 드로잉과 스케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충재는 잘못을 인정하며 “올바른 관람 매너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충재는 어제(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내 SM타운 씨어터에서 열린 샤이니 키의 솔로 콘서트 ‘키 랜드-키(KEY LAND-KEY)’를 관람하면서 공연 도중 자신의 태블릿 PC를 사용해 작업을 했다. 그의 PC에서 번져 나온 불빛으로 인해 주변에 있던 일부 관객들이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아 지적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충재의 행동이 쉽사리 태도논란에 휩싸인 것은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다. 웹툰작가 기안84의 절친한 동생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김충재는 남자 연예인을 연상케하는 잘생긴 외모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에서 자주 언급해 화제가 됐고 그의 존재가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 첫 등장 때부터 그의 잘생긴 외모를 칭찬하며, 그에게 여러 번 호감을 보였던 바. 그를 ‘나래바’에 초대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그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지게 된 셈이다.

물론 영화관이나 공연장 같은 암막의 상황에서 휴대전화나 태블릿 PC 같은 전자기계를 켬으로써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김충재는 어젯밤(3일) 키의 공연이 끝난 직후 지적을 받자, 곧바로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더 커질 것은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좀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실수’로 인정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편 김충재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후 에스팀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설립한 연예기획사 스피커(SPEEKER)와 계약을 맺었고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김충재 인스타그램,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