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한국힙합 망해라”를 외치던 마미손은 현재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로 떠올랐다. 일거수일투족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마치 문화현상처럼 된 ‘마미손 놀이’는 여전히 많은 이들을 즐겁게 속이고 있다. 마미손은 앞으로도 당분간 꿋꿋이 복면을 벗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아직 아티스트로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때문. 과연 마미손은 ‘소년점프’에 이어 어떤 작업물로 팬들을 놀라게 만들까.
Q. 지난해 연말시상식 ‘MAMA’ 무대도 올랐다.
- 너무 좋았고 재미있었다. 복면을 쓴 약 100명의 댄서와 무대를 했는데 나 스스로도 얼떨결했다. 이게 웃기기도 하면서 경이로웠다.
Q. 뮤지션으로서 너무 희화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나?
- 걱정이나 불만은 없다. 자연스럽게 대중분들에게 녹아들 것이라 생각한다. 딱히 그렇게 웃기고싶다는 것은 없다. 철없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는데 좋게 봐줘서 감사하다.
Q. 원래 마미손이 되기 전부터 이런 정서와 코드를 지향해왔나?
- 그동안 제 안에서 오래 숨겨왔었다. 너무 재미있다. 대놓고 철없이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이젠 대놓고 철없이 사니 너무 좋다. 아티스트라는 것을 떠나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장치를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되게 좋고 감사하다.
Q. 실제 마미손 고무장갑 브랜드와 비용없이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 사무실을 갔는데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다 친근하게 잘해주셨다. 다들 10년, 20년 이상 근무하신 어르신들이었다. 그게 되게 좋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너무 보기 좋았다. 어떻게 보면 저 역시 마미손이라는 이름을 앞으로도 계속 쓰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기도 했다.
Q. 마미손이 구축해 나갈 음악색깔은??
- 그것은 굉장히 그때 그때 다를 것 같다. 하고싶은 것을 다할 생각이다. 현재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은 댄스 음악이다. 춤도 추고 싶다. 음치인데 진한 발라드도 해보고 싶다. 모든 것을 다 해볼 생각이다. 앞으로의 작업 행보는 ‘마미손 하고싶은 거 다해’라는 느낌이다. 항상 스스로 해나갈 것이다.
Q. 앞으로의 활동목표는?
- 더 많은 돈과 명예를 쌓는 것이다. 그안에서 제가 즐겁고 재미있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복면을 벗고 싶을 때는 벗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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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