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 내 의무팀 관련 잡음에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4일(한국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스타디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불거진 의무 트레이너 관련 문제에 대해 "협회의 행정적 실수였다"면서 "협회를 대표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의무팀 직원 두 명이 UAE 현지에서 팀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한 명은 지난 2일 떠났고 또 다른 한 명은 16강을 마친 후 23일 작별을 고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두 명의 의무 트레이너와 여기에 오기 전 계약을 완료했어야 했다.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대회를 치른 것은 협회 행정의 실수고 잘못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간 두 분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대회 중 이런 이슈들로 팀과 팬들에게 부담을 드렸다. 협회를 대표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들은 대회가 끝난 후 각 파트별로 모든 부분을 리뷰하고 어디서부터 문제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좋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세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힘든 가운데서 5주 넘게 합숙하며 모든 걸 희생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우승이란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었다. 구두로만 약속을 했는데 이제 행정적으로 보완을 하겠다. 새로 들어 온 두 명의 의무 트레이너는 2년 정식 계약을 했다. 의무 트레이너들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 모두 열정적으로 잘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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