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알렉스 라미레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감독이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24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해 1월 일본 귀화 신청을 했으나 서류 미비로 취득이 늦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외국인 타자로 일본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 DeNA 베이스타스를 거치며 13년을 일본에서 활약했다.
2008~2009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고 외인 최초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통산 2017안타. 타격왕 1회, 홈런왕 2회, 타점왕 4회, 최다안타 3회, 베스트나인 4회에 빛난다.
2013년을 끝으로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도 라미레스 감독은 일본을 떠나지 않았다. 2014~2015년 독립리그 코치 겸 선수로 뛰었고, 오릭스 버팔로스 자문을 맡았다.
2015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다. 2016년에는 만년 하위팀 DeNA 감독에 취임했고, 2년 연속 팀을 3위로 이끌었다. 2017년에는 팀을 일본시리즈까지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 19년째 거주하고 있는 라미레스 감독은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쓰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 일본어를 이해하고 있다. 선수와 감독으로 일본야구에서 빛을 본 라미레스 감독이 이젠 진짜 일본인으로 제2의 인생을 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