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희 기자] '라디오 스타' 유노윤호가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열정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열정과 치열 사이' 특집으로 유노윤호, 김원효, 박지헌, 황치열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데뷔 16년 만에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유노윤호는 열정 가득한 눈으로 남다른 활약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어 그는 "SNS에서 '#나는 유노윤호다'가 열정의 대명사로 통한다"면서 '인간 부적'이 된 자신의 일화를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를 본 사람들이 사인보다 덕담을 청하거나 악수를 한 뒤 "나도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는 것.
그런가 하면 유노윤호는 툭 치면 명언을 이야기해 '명언 자판기'로서도 활약했다. 그는 "공부해서 명언을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사우나를 갔는데 친구들이 냉탕이 너무 춥다고 하더라. '냉탕에 3초만 있어봐라 적응된다. 우리 인생이 그렇다'고 했다. 내가 툭 던진 이야기를 들으면 친구들이 웃는다"며 그가 어째서 '명언 자판기'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원래 27살에 결혼하는 게 목표였다. 우리 부모님이 27살에 결혼해서 그때 결혼하면 우리 부모님처럼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일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 39살 쯤에 결혼하고 싶다. 결혼은 멋모를 때 일찍 하든가,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을 때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빠른 86이라서 실제 나이는 35살이다"라고 결혼 계획을 털어놓기도.
이 외에도 '열정 만수르'답게 팔씨름, 춤대결, 성대모사 등에서 신인보다 더한 패기와 열정으로 감탄을 자아낸 유노윤호. 하지만 그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지난 2006년 독극물 테러를 당해 공황장해가 왔고 한동안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 못했기 때문. 유노윤호는 이러한 후유증을 열정과 의지로 이겨낸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끝으로 '짤부자'로도 유명한 유노윤호는 '인생의 진리' 짤, '익스큐즈미' 짤, '살인 예고' 짤, '모닝 댄스' 짤 등이 공개되자 "이것뿐만이 아니라 짤이 너무 많다. 그것도 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뭔가 임팩트를 남겼네'라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냈고 '내 생에 봄날을'을 열창해 다시 한 번 '열정 만수르'의 위엄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 스타' 첫 출연임에도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량을 씹어먹은 유노윤호.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째서 동방신기가 16년 동안 최고의 그룹일 수 있었는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매순간 '나는 유노윤호다'를 보여주고 있는 유노윤호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