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그리스 수도 아테네 중심가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시민들이 막대기를 들고 달려들자 경찰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날 그리스 각지에서 모인 6만여명(경찰 추산)은 이웃 나라 마케도니아가 국명(國名)에서 '마케도니아'를 빼야 한다는 시위를 벌였다. 마케도니아가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하며 국명을 '마케도니아'로 정한 이래 양국은 갈등을 지속해 왔다. 고대 그리스 왕국의 이름을 마케도니아가 가로챘다는 이유에서다. 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 국호를 '북(北)마케도니아'로 바꾸는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그리스 내 반대 여론은 가시지 않고 있다.
입력 2019.01.22. 03:00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