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개그맨 이성미(60)가 앞서 첫째 아들이 결혼 전 사귀었던 가수 김학래(62)의 아들이었다고 털어놓았던 가운데, 두 사람을 향한 여론의 관심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성미가 다시 한 번 방송에서 그때의 심경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두 번째 서른'에서 서른 살에 싱글맘으로서 아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당시의 감정을 떠올렸다. 이성미는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큰 사고를 쳤다. 쓰려졌던 때다"라며 "두 번째 서른(60세)를 맞이 이렇게 놀러온 게 내게는 기적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성미는 31살 첫째 아들 은기 씨, 23살 둘째 딸 은비 씨, 19살 막내 딸 은별 씨를 둔 다둥이 엄마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그와 헤어진 뒤 혼자 아들을 낳아 키워왔다. 이후 다른 남자와 결혼해 두 딸을 낳았고 삼남매를 키웠다.

이성미는 큰 아들과 둘째 딸은 현재 해외에서 공부 중인데 이들이 스무 살 때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 삶을 스스로 꾸려나가고 있어 흐뭇하다고 했다. 특히 첫째 아들 은기 씨는 이성미와의 영상통화에서 아들답지 않게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당시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던 김학래는 이성미와 교제하다 헤어지고 몇 년이 지난 후, 이성미와의 사이에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곤혹을 치렀던 바. 김학래는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성미에게 결혼 약속을 해놓고 도망갔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전면 반박했었다.

김학래는 2010년 쓴 글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는 이성미의 아이를 위한 것이었다. 당시 출산을 포기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성미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낳을지 몰랐다는 것.

그는 이어 “제가 (이성미를)임신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면서 “제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뷰를 하면서 변명을 했을 것이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이성미가 아이를 임신한 줄 모르고 헤어졌고, 그 사실을 알고난 후에 낳지 않기로 합의했었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이성미를)존중하면서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은 없었다. 이별한 뒤 석 달이 지나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침묵한 이유에 대해 김학래는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태어난 아이를 위해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걸 자제해왔다. 이성미의 임신은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 활동을 접었다. 아이 앞에 도덕적으로 죗값을 치르고자 공식 무대 활동을 포기했다"고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학래는 "결혼해서 태어난 지금의 아이들이 아빠의 과거로 상처받고 잘못될까봐 성인이 될 때까지 비밀리에 기다리고 싶었다”며 “(2001년 기준)21년 전 과거 스캔들 결과는 처음부터 의도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성미가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 김학래와 어떤 말을 나눴을지 이제와서 팩트 체크를 하기 어렵다. 이제와서, 이성미와 김학래를 불러놓고, 그때 그 시절의 만남과 이별-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어땠는지 다시 물을 수도 없는 일이다. 두 사람 사이의 논란과 삶의 결과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해석은 결국 대중의 몫이지만./ purplish@osen.co.kr

[사진] '두 번째 서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