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이란의 2019 AFC 아시안컵 D조 2차전 경기가 12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박항서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1.12

1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26일 오후 7시(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항더이 경기장에서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도훈 감독의 울산 현대는 '쌀딩크' 박항서 A대표팀 감독이 축구한류를 이끌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14일부터 전지훈련중이다. 울산은 17일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 박항서호가 예멘을 2대0으로 이기고 16강 희망을 살린 후 보도자료를 통해 친선전 확정 소식을 알렸다.

응구옌 쿠옥 투앙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내달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AFF U-22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울산과 맞대결에 나선다.

베트남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는 2017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도훈 감독은 '대표팀 시절 스승' 박항서 감독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베트남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상당히 긴장된다. 부담스럽다"며 웃었다.

지난해 동계훈련에서 베트남 U-23팀은 'K리그 리딩클럽' 울산과 팽팽한 경기끝에 2대3으로 패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U-23 아시아챔피언십 준우승, 스즈키컵 우승 등 승승장구했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우리가 베트남의 기를 살려줬지만 올해는 우리가 기를 받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울산 현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잘 준비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첫번째 맞대결에도 구름 관중을 끌어모으며 베트남에 '축구 한류'를 전파한 울산은, 이번 방문으로 한국-베트남 간의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감독은 "지난 겨울에 이어 베트남과의 축구 교류에 우리 울산이 앞장설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베트남 대표팀이 박항서 감독님과 함께 강해지고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 일정이 조기에 끝날 경우, 이날 선수 파악을 위해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울산과 26일 경기하는 베트남 대표팀은 U22 올림픽대표팀으로서, 박항서 감독이 직접 지휘하지는 않는다. 현재 진행중인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참석 스케줄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AFC U23세 챔피언십 예선을 위한 선수 파악 등을 위한 경기 참관(스카우팅) 및 기타 베트남축구협회의 요청하는 공식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올림픽대표팀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정부 차원에서 육성중인 팀이다. 이번 경기는 SPOTV에서 시청 가능하며 베트남 현지에서는 국영방송인 V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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