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한은정이 '한다감'으로 개명해 화제다. 그가 이름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름과 팀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한다감이 육중완, 이태리, 피오 등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특히 앞서 한다감은 한은정에서 새 이름으로 바꿔 화제를 모은 바. 한다감은 새 이름의 뜻에 대해 "다정다감할 때 다감"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이 30년 넘게 한은정으로 살다가 이름을 바꾼 이유는 뭔지 물었다. 한다감은 "은정이라는 이름이 평범하다. 배우로서 좀더 특별한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건강'이었다. 한다감은 "제가 몸이 약하다. 좀더 건강해지고 싶고 더 행복하고 잘 살고 싶어서 좋은 의미로 개명했다"고 개명의 특별한 이유를 전했다. 더불어 "개명 후에 안색도 맑고 손발이 따뜻해지고 불면증도 없어진 것 같다"라며 자신이 느끼는 '개명 효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하지만 주민등록상 이름은 바꾸지 않았다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호적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그렇다면 언제든지 다시 한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며 다소 안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진이 김구라 역시 예명임을 거론하자 김구라는 "나는 인터넷 방송 당시 이름이 평범해 특색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한은정은 이미 인지도가 있는 상태에서 이름을 바꿔 아쉽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김구라가 아내에게 잔소리하는 것 같다며 "한은정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장난을 쳐 다시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한다감은 예명의 다른 후보로 "하나 더 있었다. 한귀비였다"라고 밝혀 MC들의 '야유'(?)를 들었다.
한편 한다감은 "드라마는 도회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였다면 예능을 좀 해서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MC도 좀 하고 싶다"라고 새해 소망을 드러내는가 하면, '20년 간 연예인과 연애한 적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좀 더 이해력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