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행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9.01.0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영화 '우행록'과 연기에 대해 살명했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행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가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9.01.08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기자 다나카(츠마부키 사토시)가 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 스릴러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이하 '우행록', 이시카와 케이 감독). 극중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기자 다나카 역의 츠마부키 사토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영화 홍보차 지난 7일 내한했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워터보이즈'(야구치 시노부 감독)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로 등극한 츠마부키 사토시. 그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이누도 잇신 감독), '악인'(2010, 이상일 감독), '분노'(2016, 이상일 감독) 등 작품을 통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일본 대표 배우임을 증명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 '우행록'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자신의 한계를 또 한번 넘었다. 그가 연기하는 다나카는 도쿄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취재를 맡은 기자이자 아동 학대 혐의로 인해 감옥에 들어간 여동생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의 오빠.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비밀스러운 인물이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기자를 만나 말투, 행동을 관찰했다는 츠마부키 사토시는 말하는 상대마다 목소리와 표정의 톤에 미묘한 차이를 두며 관객을 몰입시킨다.이날 츠마부키 사토시는 원작 소설과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영상화를 하면서 제가 연기하는 다나카라는 인물이 역할로 등장한다는 거다"고 입을 연 츠마부키 사토시는 "소설에서는 다나카라는 역할이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인터뷰 형식으로 드러나다보니까 인터뷰를 진행하는 다나카가 아닌 '인터뷰 대상'의 말에 의해서 진행된다. 하지만 영화를 하는데 있어서 캐릭터로 화면에 등장하는게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다나카라는 인물에 인상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에 표현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고 있는 '우행록'. 츠마부키 사토시는 일본 내 계급 사회를 묻는 질문에 "계급사회라는게 존재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없어졌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세계, 계층이 일본에도 남아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이 작품에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잘 직시해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회적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책임감까지는 아니지만, 사회적 문제와 대상에 대해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분노'를 예를 들었다. "제가 영화 '분노'에서 동성애자 역을 맡았었다. 제가 그들의 세계를 아주 자세히 알지는 않지만 실제로 친구 중에 동성애자가 있었고 그들의 사회와 세계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다"며 "사실 주변을 보면 그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비판을 하고 비난하는 분이 많지 않나. 물론 저도 게이 친구가 없을 땐 그들을 꺼리기도 했지만 그들을 알고 지내다보니까 이해하게 되더라. 어떤 대상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과 비난을 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행록'은 2006냔 츨간돼 압도적인 반전과 정교한 구성으로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일본 열도를 뒤흔든 누쿠이 도쿠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단편 영화로 해외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츠마부키 사토시, 미츠사마 히카리, 코이데 케이스케, 아수마 아사미, 이치카와 유이 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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