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CNN이 3일(현지 시각)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담 진행과 관련된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연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회담 개최지 물색팀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물색 중인 후보지들을 북한과 공식적으로 공유하지 않은 상태다. 후보지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 3일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방문해 국경장벽 예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과도 2차 회담 장소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교관은 CNN에 미 행정부가 이번 회담 진행 계획에 한국을 아직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1차 미·북 정상회담 계획 당시 핵심 동맹들과 세부 계획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국 측 회담 진행 관계자들 사이에선 물색 중인 장소들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지난해 6월 열린 1차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2차 회담 개최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회담 장소로 아시아 지역이 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와이, 몽골, 남북한 비무장지대 등은 그동안 미국 외교관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력한 회담 개최지로 거론돼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2차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편지 중 공개된 것만 이번이 여섯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