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강렬한 눈빛'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골텐딩 오심을 극복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디펜딩챔피언 서울 SK는 9년 만에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19승11패)는 부산 KT(17승11패)와의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승차는 한 경기다. KT가 두 경기를 덜 치렀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는 새 외국인선수 아이반 아스카를 통해 급한 불을 끄려고 했지만 10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9년만의 두 자릿수 연패다. SK는 2009년 12월6일부터 이듬해 1월2일까지 13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또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연패와 타이다.

전자랜드는 복덩이 찰스 로드가 16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기디 팟츠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전반 종료 직전 골텐딩 오심으로 불이익을 받았지만 극복했다.

정효근의 골밑슛을 아스카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백보드에 맞고 림으로 향하는 공을 건드렸지만 심판이 놓쳤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하프타임에도 본부석을 찾아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터치아웃 판독만 이뤄졌다.

KBL 경기규칙 '제31조 골텐딩과 인터피어런스'에 따르면, 야투 시도시 공이 완전히 림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바스켓을 향해 내려가고 있거나 공이 백보드에 닿은 후에 터치하면 골텐딩으로 득점이 인정된다.

전반을 29-26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박찬희, 팟츠의 외곽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안영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7리바운드)을 올렸지만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16개로 전자랜드(7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를 76-7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24승6패로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그대로 5경기다. DB는 연승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14승15패로 창원 LG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라건아(21점 17리바운드), 쇼터(18점), 양동근(14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고교 졸업예정자 서명진은 데뷔전을 가졌다. 11분56초를 뛰어 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