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청하가 새로운 신곡으로 2019년 새해를 활짝 연다.

지난해 미니 2집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에 이어 미니 3집 타이틀곡 ‘러브 유(Love U)’로 가요계 음원퀸으로 성장한 청하는 2일 오후 6시 새 싱글 '벌써 12시'를 발표하며 또 한 번 여자 솔로 가수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하는 최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컴백 인터뷰에서 "2019년 1월 2일에 딱 컴백하게 됐는데 벌써 '롤러코스터'가 나온 지 1년이 됐더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어서 기쁘고 기존에 했던 것과는 색다르게 컴백해서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하의 이번 신곡 '벌써 12시'는 밝고 청량했던 이전 앨범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도발적이면서 매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중독적인 EDM 멜로디가 돋보이는 이번 곡은 그대와 헤어져야만 하는 시간 12시가 가까워져만 오고, 이제 가야하지만 마음 속 서로의 대화처럼 보내주기 싫은 상황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청하는 '벌써 12시'에 대해 "이전 곡들은 애교스럽게 시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녹음할 때도 주먹 불끈 쥐면서 청량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곡은 가사가 도발적인 곡이다. 그런만큼 조금 딥한 저의 원래 어두운 보이스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며 "곡을 고르면서 '벌써 12시'라는 제목이 와닿았다. 한국어로 제목을 발표하는 것도 처음이라 더 다가왔던 것 같고 그동안의 노래들이 핑크였다면 이번 노래는 짙은 보라, 빨강으로 가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하는 '벌써 12시'를 통해 '롤러코스터'에 이어 1년 만에 블랙아이드필승과 다시 만났다. 그는 "우연치 않게 1월에 계속 작업을 하게 됐는데 '롤러코스터' 때보다 작업할 때 더 편했다. 작곡가 오빠들도 저를 알다보니까 수정이 많이 필요 없었다. 보컬 디렉팅을 해주실 때도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같이 무대 그림도 상상해보고 자연스럽게 진행이 됐다. 전에는 딱딱했다면 더 풀린 상태로 진행이 되어서 대중분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데뷔곡부터 계속해서 직접 안무를 창작해온 청하는 이번 신곡 안무 창작에도 역시 참여를 했다. 화려했던 그간의 포인트 안무와는 다르게 정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안무라고. 청하는 "보통은 포인트 안무를 팔 위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적인 분위기로 다리만 왔다 갔다 하는 안무다. '갈까말까춤'이라고 정했는데 다리로 새롭게 포인트를 잡았다. 저 혼자만 보는 것보다 댄서분들과 그림을 봐주시면 더 멋있는 그림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와 '롤러코스터' '러브 유'까지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 좋은 음원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나타낸 청하는 또 많은 음원강자들이 출격하는 1월에 컴백하는 것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이번에는 콘셉트가 바뀌고 톤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메이크업, 의상 같은 부분에 대해서 팬분들에게나 대중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하는 생각이 있다. 맨처음에 회사에서 솔로로 나가자 했을 때보다는 덜한데 매번 앨범 낼 때마다 비슷하면 안된다 새로운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늘어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 부담감을 안고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최근 '롤러코스터'가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1억 스트리밍 돌파 소식은 팬카페에서 먼저 들었다. 어떻게 보면 팬분들이 많이 들어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8년은 청하에게 어떤 한 해였고, 또 새롭게 시작된 2019년의 목표는 무엇일까. 청하는 "1년 전에 무대로 많이 찾아뵙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올해 행사도 많이 다니고 무대로 많이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한 해였던 것 같다. 2019년에도 빼곡히 다른 색깔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작년에 1월에 시작해서 세 번정도 컴백 하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연말까지 꾸준히 새로운 노래 많이 들려드리면서 알차게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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